SentBe(센트비) - 센트비안 인터뷰 SentBe(센트비) SentBian Story 페이지입니다.
SentBe(센트비) - 센트비안 인터뷰
SentBe(센트비) SentBian Story 페이지입니다.
제목없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송금의 길을 잇다
Global Business | Network Partnerships | 안드레아 제샤 아킬리잔(Andrea Jescia Aquilizan)
한국에서 세계 곳곳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송금의 이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교한 인프라가 존재한다. 현지 파트너를 발굴해 길을 열고, 그 길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다듬어가는 일. 센트비의 네트워크 파트너십(Network Partnerships) 팀을 이끄는 10년 차 안드레아 제샤 아킬리잔(Andrea Jescia Aquilizan)의 몫이다.
2016년, 센트비가 첫 해외 송금의 문을 열었던 필리핀에서 인턴으로 합류한 그는 이제 전 세계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리더가 되었다. 최전선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던 경험은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든든한 자산이 된다. 최적의 파트너를 찾아내는 치밀함은 물론, 돈이 무사히 닿기를 바라는 누군가의 절박함까지 함께 읽어내는 태도. 그것이 보이지 않는 불안을 확실한 안심으로 바꾸기 위해, 그가 10년의 시간 동안 묵묵히 지켜온 일의 본질이다.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저는 네트워크 파트너십 팀에서 고객이 보낸 돈이 수취 국가에서 문제없이 처리되어 최종 수취인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현지 지급 파트너를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은행 계좌 입금, 전자지갑, 캐시 픽업 등 수취 방식도 다양하고, 같은 방식이라도 이를 제공하는 현지 파트너사는 여럿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중 어느 곳의 수수료와 환율, 처리 속도가 우리 고객에게 가장 최적화된 조건인지 꼼꼼히 분석합니다. 나아가 새로운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채널을 열 때, 최적의 파트너를 찾아 센트비 시스템에 연결하는 전 과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고객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국가별 송금 속도와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를 다루고 있죠. 제 업무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고객이 막힘없이 송금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을 닦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일은 우리 고객이 어떤 송금 경험을 하느냐로 이어지니까요.
“이미 열려 있는 길은 더 빠르고 견고하게 다듬고, 아직 닿지 않은 곳에는 새로운 길을 냅니다. 파트너와 끊임없이 손발을 맞추는 이 치열한 과정의 결과가, 결국 고객이 안심하고 돈을 보내는 경험으로 돌아오니까요.”
글로벌 파트너들과 소통하다 보면 하루가 쉴 틈 없이 흘러갈 것 같습니다. 보통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시차 때문에 아침은 보통 전날 밤 해외 파트너들이 보낸 메일과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해요. 워낙 다국적 파트너들과 소통하다 보니 한꺼번에 여러 건이 밀려오는데, 라벨을 붙여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은 미루지 않고 바로 한다’는 저만의 원칙으로 빠르게 업무를 쳐내며 하루의 리듬을 잡죠. 이후의 시간은 내부 팀과의 싱크 미팅, 파트너와의 화상 회의로 촘촘히 채워집니다. 팀과 파트너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간극을 좁히는 다리 역할도 하고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날에는 한 걸음 물러서서 서비스 고도화를 고민합니다. 현재의 송금 경로들을 무너지지 않게 지키면서도,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죠.
고객경험(CX)에서 시작해 마케팅, 운영을 거쳐 지금의 파트너십 리더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이 커리어의 여정들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된다고 느끼시나요.제 커리어를 관통하는 한 단어를 꼽는다면 ‘서비스’예요. 부서는 달라졌지만,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완벽한 송금 경험을 제공할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은 늘 같았습니다. CX와 마케팅에서는 우리 서비스와 고객을 최전선에서 마주했다면, 운영과 파트너십을 맡으면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서비스의 뼈대를 직접 만지게 된 셈이죠. 특히 CX 시절 고객을 직접 마주했던 경험은 지금 파트너와 협상할 때 저만의 뚜렷한 기준이 되었어요. 비즈니스적인 수치를 넘어, 고객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를테면 돈이 제때 도착할 것이라는 확신과 문제 발생 시의 즉각적인 대응—를 짚어낼 수 있거든요. 결국 어느 자리에서든 ‘고객’을 중심에 두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들이, 지금 양쪽 모두가 만족하는 파트너십을 만들어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탄탄한 파트너십은 곧 고객의 더 나은 송금 경험을 만듭니다. 우리가 조건과 대응력을 까다롭게 살피고, 더 좋은 파트너를 찾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유이기도 하죠.”
최근 성사시킨 파트너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꼽는다면요.필리핀 지캐시(GCash)와의 파트너십이에요. 지캐시는 요즘 필리핀에서 빠르게 성장한 금융 서비스이자, 필리핀으로 돈을 보내는 우리 고객들이 선호하는 수취 채널 중 하나에요. C2C 마케팅조직과 저는 직접 파트너십을 맺으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격 조건을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다만, 막상 시작해보니 법무, 기술, 보안 분야의 여러 조직과 함께 정교하고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했어요. 수많은 논의가 오갔지만, 저와 동료가 파트너의 현지 언어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끈끈한 유대감 덕분에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며 원활하게 손발을 맞출 수 있었어요. 지캐시와의 파트너십은 여러 내부 팀이 합심해 매달린 결과였습니다. 오랜 시간 다 함께 힘을 쏟은 끝에, 고객이 더 믿고 쓸 수 있는 송금 채널을 만들어냈어요. 그 기나긴 과정이 결국 고객들의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는 걸 보니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파트너들과 신뢰를 쌓고 갈등을 풀어내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일찍부터 다국적 동료들과 부대끼며 다름을 수용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래서 해외 파트너를 대할 때도 항상 제 말과 태도가 곧 센트비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솔직하면서도 세심하게 다가갑니다. 딱딱한 업무 이야기 전에는 가벼운 안부로 긴장을 풀고, 파트너가 한국 본사를 방문하면 함께 식사하며 인간적인 거리를 좁히려 노력해요.물론 가장 힘든 건 늘 업무 그 자체보다 사람일 때가 많아요. 일하는 방식과 우선순위가 전혀 다른 담당자를 만나면 프로젝트가 겉돌기 쉽죠. 그럴 때 저는 감정적으로 부딪히기보다 잠시 멈춰서 상대의 입장에 서봅니다. ‘저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부적으로 어떤 압박을 받고 있을까’를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면 엉킨 실타래가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타협점을 찾기 어렵다면, 감정을 배제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완수하는 데 집중합니다. 모두를 100% 만족시킬 순 없더라도, 흔들림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로 남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계획은 언제든 어긋날 수 있습니다. 결국 진짜 실력은 계획이 틀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지금 당장 꺼낼 수 있는 다음 길을 얼마나 빠르게 찾아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일을 잘하려면 결국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소통, 멀티태스킹, 그리고 문제 해결. 이 세가지를 꼽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소통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양방향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거예요. 제 아이디어가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고, 때로는 내부 팀에 뜻밖의 일을 얹어줄 수도 있으니까요. 파트너십 업무는 회사의 거의 모든 부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의견을 듣고 조율하며 서로를 신뢰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또, 각기 다른 국가의 연동 건과 쏟아지는 메시지, 돌발 이슈들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니 멀티태스킹도 빼놓을 수 없어요. 마지막으로 문제 해결 능력인데요. 아무리 완벽하게 런칭을 준비해도 규제나 외부 요인으로 어긋나는 일이 생기기도 해요. 그럴 때 당황하거나 주저앉기보다,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지금 우리가 가진 도구로 취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은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태도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센트비와 함께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계속 이곳에 머물게 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대학 시절 필리핀 친구의 소개로 인턴십을 시작했을 때가 마침 센트비가 필리핀으로 첫 해외 송금을 시작하던 초창기였어요. 그 후로 회사가 성장하는 크고 작은 굴곡을 함께 넘으며, 저 역시 한 명의 전문가로 성장해 왔습니다.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해 여의도에 우리만의 번듯한 오피스를 갖게 되었을 때의 감격은 아직도 생생해요. 무엇보다 저를 이곳에 머물게 한 가장 강력한 이유는 사람입니다. 사무실 안팎에서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친구가 된 동료들,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상사들이 곁에 있었어요. 포기하고 싶을 만큼 버거운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조금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죠.
지금은 조직에 완벽히 녹아드셨지만, 처음 센트비에 합류했을 때는 소통이나 낯선 업무 환경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요.초기에는 한국어로 된 비즈니스 용어와 업무 문화를 따라가기가 가끔 버거웠어요. 하지만 동료들은 제가 언어 때문에 중요한 논의에서 빠지게 두지 않았어요. 비즈니스 용어를 인내심 있게 설명해 주었고 저 역시 한국어로 묻고 답하며 그 틈을 좁히려 애썼죠. 회사 차원에서도 모든 사내 공지를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배포해 주었는데, 덕분에 저를 비롯한 외국인 동료들이 훨씬 편하게 일할 수 있었어요.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오피스 동료들이 한국에 다녀갔는데, 직접 대면한 건 처음인데도 이미 끈끈한 업무적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다는 걸 느꼈어요. 국경을 초월한 송금 서비스를 만드는 조직답게, 회사 안에서도 국경이나 출신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 셈이죠.
결국 센트비가 일찍부터 포용을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시킨 것이 가장 컸다고 생각해요. 글로벌 인재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비자 지원과 복지 제도는 센트비가 다른 송금 회사들과 분명히 다르다는 걸 보여주거든요. 앞으로 회사가 더 커지고 새로운 사람들이 합류하더라도, 이 포용과 존중의 문화가 변함없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길을 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연결’입니다. 파트너와 윈윈(Win-win)하는 단단한 구조를 짜는 것이 파트너십의 진짜 확장이니까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요즘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경로를 부지런히 넓혀가는 동시에, 얼마나 더 안정적으로 연결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경로 하나를 열더라도 여러 사람의 손이 가는 운영 부담은 줄이고, 이해관계자들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를 짜는 거죠.
네트워크 파트너십(Network Partnerships) 직무를 꿈꾸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파트너십 업무는 데이터 뒤에 숨은 흐름을 읽고, 기술 요건 조율까지 챙겨야 하는 치열한 자리예요. 우선순위도 수시로 바뀌어서 늘 플랜 Z까지 대비해야 하죠.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분이라면, 센트비의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상상 이상의 넓은 무대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